[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주말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이틀간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장초반 잠깐 반등하며 1910선을 회복했지만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지수는 힘없이 밀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92포인트(1.31%) 내린 1882.95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030만주와 5조9475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24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89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기계,전기전자,
의료정밀,유통,전기가스,건설,은행,증권,보험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운송장비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이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2.4% 하락했고, LG전자도 3분기 실적 실망감으로 2.8% 하락해 10만원대 아래로 밀렸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LG화학,신한지주,삼성생명,KB금융,한국전력,LG전자,SK에너지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판매 호조, 해외법인들의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3.1% 올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고, 현대차도 나흘만에 반등했다.
한솔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가 하한가로 밀려나는 등 한솔그룹주가 동반 급락했고, 건설사 부도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동부건설과 코오롱건설이 7% 이상 하락하는 등 중견 건설사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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