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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만 가지고 들어가면 살 수 있는 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이달 초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강남 서희 스타힐스'. 이 곳은 풀퍼니시드 오피스텔로 공급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TV는 물론 냉장고, 에어컨 등 웬만한 가전가구와 수납가구를 모두 빌트인으로 제공한 것이다. 인근에 분양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역시 이러한 개념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이 곳도 일체형 비데, 에어컨, 빌트인 식탁 등 다양한 기능성 가구를 적용해 평균 32.7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들어 오피스텔이 콤팩트 주택상품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즉 '입주자는 숟가락만 가지고 가면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주거상품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콤팩트 주택이 시장에 선보이는가 하면 도시형생활주택의 사업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콤팩트 주택 상품을 개발하는 중견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 우미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도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주거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하우스텔'로 공급해 어려운 지역 부동산 환경 속에서도 평균 4.86대1의 성공적인 청약성적을 거뒀다.


하우스와 오피스텔의 합성어인 '하우스텔'은 오피스텔을 소형 아파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주거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59㎡라는 좁은 공간 속에 2개의 방을 제공하고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ㄷ'자형 주방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춘석 우미건설 홍보팀장은 "전세난으로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에 맞춰 전략적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시장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콤팩트 주택의 공급에 대한 시장진출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콤팩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효성이 오는 11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공급을 앞두고 있는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도 콤팩트 주택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전용면적 24~29㎡ 규모의 소형평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88%인 244가구로 구성된 이곳은 '풀퍼니시드 시스템'에서 욕실 욕조와 일부 가구에는 복층형 콤팩트 펜트하우스 개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벽C&C가 시행하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M폴리스' 오피스텔도 콤팩트 주택 개념이 적용된다. 전용면적 26~29㎡로 구성된 이 단지는 1564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지어진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양한 빌트인 옵션 적용한 것은 물론, 대규모라는 이점을 활용해 단지 내에는 대형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라운지, 세탁실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갖춰지게 된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한 건물에 짓는 주거복합상품도 있다. 한미파슨스가 다음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분양할 예정인 '서울대역 마에스트로'는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로 한 건물에 전용면적 14~41㎡형 13개 평면의 오피스텔 208실, 도시형 생활주택 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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