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천우진 기자]"예상보다 조금 좋지만 주가에 영향 줄 정도는 아니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를 본 삼성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견해다. 지난 7일 발표한 전망치에서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지만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전망치를 통해 시장 컨선서스대비 실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시장에도 알려졌던 바,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0시부터 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업황,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때 악화 우려를 내비친다든지 CAPEX(Capital expenditures)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다든지 하게 되면 보다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보다 4분기와 내년 전망을 더 주목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조2000억원 수준으로 낮아 질 것으로 예상했다.
패널가격이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고, 환율효과도 점차 감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실적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황유식 SK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실적은 반도체와 통신단말기 사업부문의 실적이 상승하고 LCD부문이 하락한 것이 특징적이었다"며 "4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저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반도체 부문의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실적은 D램 부문이 많이 차지하는데 앞으로 4분기 D램가격이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신영증권 이 애널리스트는 "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까지는 실적 수준이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주가 역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SK증권 황 애널리스트도 "주가 흐름은 내년 1분기 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70만원선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큰 폭의 상승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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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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