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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SK C&C, 주가 200% 올라도 주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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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우리사주 물량 출회를 앞둔 SK C&C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나섰다.


28일 SK C&C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안정을 위해 25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총 2442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이 회사가 자사주 매입 목적으로 내건 주가 안정이라는 뜻이 애매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상장당시 주가 3만원에 비해 큰 폭 상승해있는 상태다. 28일에도 99000원에 마감했다.


회사가 주목한 것은 시장에서 다음달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 물량에 대한 매각제한이 해소되며 물량 출회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SK C&C 우리사주조합은 약 360만주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증자 과정에서 발행한 것이다. 직원 중 상당수는 상당한 차익이 발생한 만큼 이를 현금화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경우 주가에 부담을 줄 여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 주주들의 우려다.


SK C&C의 지분 구조상 이정도 대규모 물량을 보유한 대주주는 최태원 회장등 대주주와 SK텔레콤 뿐이다. 우리사주 물량이 시장에 출현하면 유동성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결국 자사주를 매입해서라도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회사측의 강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셈이다.


회사측은 "당초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물량이 출회된다면 자사주나 블록딜 등의 형태로 처리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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