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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0억까지..오피스텔에 빠진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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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0억까지..오피스텔에 빠진 건설사 대우건설이 서울 도곡동에 공급하는 라보테가.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최고 53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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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 빠졌다. 건설사마다 일반인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2억~3억원대 초역세권 소형오피스텔부터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50억원대의 최고가 오피스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오피스텔 청약자 잡기에 바쁜 모습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수도권 핵심지역 3곳에서 오피스텔 604실을 분양한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공급하는 '라보테가(La Bottega)'다. 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8~263㎡ 137실로 구성된 곳으로 최고 분양가는 53억원을 넘는다. 분양 승인을 받고 일반에게 분양된 오피스텔 중 가장 비싼 곳이다.


7년간 신규공급이 없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도 '분당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를 내놓는다. 지하 4층, 지상 30층 1개동에 ▲76.65㎡(전용면적) 24실 ▲84.87㎡ 79실 ▲144.93㎡ 1실 ▲152.82㎡ 1실 등 총 105실을 공급한다. 분양가는 3.3㎡ 당 1130만원부터 시작해 평균 1200만원대다. 분당의 도곡동이라 불리는 정자역 인근은 고급 주상복합 5500여 가구와 오피스텔 6000여 가구가 밀집돼 있지만 대부분 50평형 이상의 대형 주상복합과 20평형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로 이뤄졌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20평형의 공급은 부족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대표적 오피스텔 투자지역으로 주목 받는 신촌일대에도 소형오피스텔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362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는 ▲27~29㎡ 351실 ▲45~48㎡ 11실로 구성된 소형평형 오피스텔로서 대학생 및 직장인의 수요에 맞춘 소규모 임대수익형 투자상품이다. 특히 2006년 이후 신촌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신규상품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포스코건설도 다음달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행당 더샾 오피스텔' 70가구를 내놓는다. 24~48㎡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495가구가 함께 들어선다. 인근에 한양대가 위치해 대학생 임대 수요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2·5호선, 중앙선 왕십리역도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일성건설도 다음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5~86㎡로 구성된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16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 부지 확보에 나서는 시행사도 있다. 시행사인 MDM과 한백씨앤씨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에 중소형 평형 오피스텔을 지을 수 부지를 사들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건설사들이 이같은 상황을 이용하고자 애초 업무용으로 계획했던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전환, 공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경쟁률은 평균 32.7대 1을 기록했으며 서희건설이 역삼동에 공급한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도 5.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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