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만을 모아놓은 서랍식 랙시스템
모니터만 있는 PC방 내부모습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컴퓨터 본체를 모니터와 분리한 본체없는 PC방이 대구에 첫선을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이 시스템을 일컫는 그린PC시스템을 대구 남구 대명동의 락PC방에 구축하고 26일 지식경제부, 대구광역시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그린PC시스템은 PC본체를 별도공간에 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이고, 고효율전력변환장치를 사용해 전력 소비율을 낮춘 서랍식(Rack) 시스템으로, 사업장에 적용한 첫 사례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락'PC방에서 그린 PC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소모전력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가량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돼 온 게임중독의 방지를 위해 일정기간 PC를 사용할 경우 자동알림기능이 수행되며 시스템 통합관리, 전력소비 관리 및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지경부는 작년 10월부터 그린PC시스템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대구, 인천, 광주지역의 PC방 및 대학 전산실습장 등 시범사업장 4곳을 선정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경부는 "PC방 한 곳당 월 평균 37만여원, 연간 44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를 국내 PC방 전체인 2만2000여개로 적용하면 연간 1050억원의 절감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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