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대회'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신기술은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해 주유소에서 차량진단, 소모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케어(AutoCare, Car Ubiquitous System)’ 시스템 ▲자체 개발한 ‘연료소모량 예측모델’을 적용한 모젠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결합해 연료 소모를 12%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연료우선 길안내’ 시스템을 전시했다.
또 ▲두 개 이상의 센서를 이용해 성능을 높인 ‘센서 퓨전기술’ ▲전자요금징수 시스템에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로정보 수신까지 가능케 한 ‘스마트 ETCS(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아차 벤가 전기차 및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시하는 한편, 야외 행사장에서는 지난 9월 공개한 현대차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의 고객 시승회를 마련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은 기존의 교통시설과 수단에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접목시켜 신속하고 안전한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현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부산 세계대회는 1998년 서울 개최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전세계 80개 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1000여 개의 전시부스가 설치되는 등 역대 최고 규모로 열렸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