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영국 정부가 국민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세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은행세를 도입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영국 재무부는 긴축재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은행세 도입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은행세는 2011년 1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40억파운드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이날 세율은 연말까지 정해지겠지만 0.1%이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영국은행연합회가 거세게 반발했다. 연합회는 "은행세가 런던에서 영업을 하는 200여개 해외은행들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외국은행의 경우 이중으로 세금을 부과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은행이 충분히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은행세 부과로 외국으로 나가는 상황은 원하던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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