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작사가 최희진 씨가 태진아건 외 김모씨 건에 대한 혐의에 대해 피해자와 입장차이를 보였다.
서울 방배경찰서 사이버팀 윤원대 팀장은 최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씨가 태진아 외에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로부터 800만원을 갈취한 혐의에 대해 자발적으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팀장은 "하지만 피해자 김모씨는 최씨의 협박에 의해 준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때문에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방배경찰서는 20일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개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 등)로 작사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최희진은 8회에 걸쳐 태진아와 이루에 대한 허의의 사실을 적시하였고, 2010년 1월 18일 경부터 9월 7일경까지 내용증명, 문 자메세지 등을 통해 협박하면서 1억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쳤으며, 태진아 외에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로부터 말, 문자 등을 통해 협박하여 8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최희진은 태진아 건에 대해서는 범죄사실을 대부분을 시인하였고, 김모씨 건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협박은 기억에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 씨는 김모 씨에게도 자신과 성관계한 사실을 김모 씨의 애인에게 알리겠다는 문자를 보내 8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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