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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3D, 유통.. 'G20 수혜주를 찾아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서울 G20 정상회의가 3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G20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3D관련주와 원전주 등 주로 코스닥 테마주들이 G20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실체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3D테마주들의 최근 5일간 주가 상승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3D TV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 세계 각국 정상에 국내 3D 기술을 시현할 것이라는 소식이 3D 부품 및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불을 지핀 것이다.

특히 케이디씨는 18일과 19일 각각 11.65%, 11.33% 급등하는 상승세를 탔다. 3D TV 전시공간에서 자사의 핵심 3D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레드로버도 5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고, 특히 14일에는 14.6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잘만테크현대아이티 등의 3D 관련업체 역시 연일 상승세다.


19일에는 원자력발전소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G20 회의 기간에 원전 가격을 포함한 한국 터기 정부 간 협약(IG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면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전용 탭ㆍ밸브를 제작하는 모건코리아(0.43%)를 비롯해 보성파워텍(3.30%), 비에이치아이(2.49%) 등 원전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G20 기간 동안 터키와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추가 상승 소재의 부재 속에 조정을 겪었던 원전관련주들이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유통주와 여행주 등이 G20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20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수는 1만5000명, 이들이 쓰는 비용은 1인당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호텔신라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G20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큰 만큼 증시에도 호재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막연한 기대에 근거한 테마주 투자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3D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G20 기간 동안 3D 기술을 시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들이 어떤 기술을 제공하는지 등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케이디씨 측은 "(G20 관련)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3D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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