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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강승규 의원 "MBC재방송 비율 줄이고, 제작에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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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 의원이 MBC가 수익 증대를 위해 재방송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승규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감에서 "방송사들이 낮시간에 재방송을 편성한다. 재방송은 방송사의 수익이나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이해를 돕기 위해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특히, 일부 오락 프로그램을 계속 방영해 재방송으로 수익을 얻으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MBC는 지상파 방송이기 때문에 제작과 편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BC 경영평가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MBC 재방송 비율은 12.8%였지만, 2009년 21.7%로 약 70%가 증가했다.

2007년 경영평가서를 보면 2006년 경영평가 지적사항인 ‘비용절감계획의 구체화’라는 항목에 대해서 MBC는 ‘재방송 편성비율확대 및 저비용 프로그램 편성을 유도해 직접제작비를 절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2008년 경영평가서에는 '재방송 확대를 통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재방송을 통해 수익을 계속 늘리려고 한다며 강 의원은 강조했다.


MBC는 2008년 11월 비상경영개편 때, 주간 약 310분이 본방에서 재방으로 전환해 재방송이 22%를 차지했다. MBC는 그 결과 주간 약 3억 원의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었고 시청률은 5.6%에서 6.8%로 상승했다.


강 의원은 "방송사의 수익도 중요하겠지만, 시청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방송 서비스를 제1의 목표로 하는 국내 유수의 방송사인 MBC가 서비스나 프로그램의 다양성 보다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계속해서 재방송 편성을 늘려오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방문진 대책이 시급하다고 알렸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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