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의 대기오염도가 뉴욕이나 런던, 파리, 동경 등 세계 대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14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오염도는 미세먼지 53㎍, 이산화질소 38ppb인 반면, 뉴욕은 미세먼지 11㎍, 이산화질소 18ppb었다. 런던은 각각 26㎍과 25ppb, 파리는 26㎍과 19ppb, 동경은 24㎍와 21ppb이었다.
최근 5년간 수도권의 연평균 대기오염도 측정결과에서도 미세먼지는 2007년 61㎍에서 지난해 56㎍으로, 이산화질소는 32ppb에서 31ppb로 개선효과가 미미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는 폐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년간 9000여억원을 예산을 지출했는데도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도 개선 효과가 없다"며 "수도권의 대기오염도 관리가 허술한 것인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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