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비수기 극장가에서 100% 이상의 수익률을 낼 전망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달 16일 개봉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12일 하루 2만 4195명을 모았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22만 2563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인 130만명을 넘어 100% 수익률에 도전하고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흥행이 뜻깊은 것은 스릴러 일색인 국내 영화계에 비인기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송승헌 주진모 주연의 '무적자', 설경구 이정진 주연의 '해결사' 등 쟁쟁한 추석 시즌 경쟁 영화들을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당초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영화는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등 흥행과 그다지 관련이 없던 배우들을 기용해 비수기 극장가에서 100%의 수익률을 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제작진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200만 돌파를 기념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자축 파티를 열기도 했다.
한편 12일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1만 8128명을 모아 일일관객수 2위에 올랐고, '적인걸: 측전무후의 비밀'이 1만 8050명으로 3위로 밀려났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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