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트라와 홈플러스가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코트라와 테스코(TESCO) 그리고 홈플러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리스토프 루셀(Mr. Christophe Roussel) 테스코 IS CEO, 오성근 코트라 해외마케팅본부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트라와 홈플러스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소비재가 세계 3대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에 납품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개별 중소기업이 테스코를 접촉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트라와 홈플러스가 테스코를 연결해주는 창구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홍콩에 구매 본부를 둔 테스코는 지금까지 비식품류의 경우 주로 중국, 대만에서 납품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테스코는 한-EU FTA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밀폐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품질과 디자인이 중요한 주방용품, 미용 및 건강가전, 문구류, 기초화장품, 화장소품 등의 한국 상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에서는 이날 테스코 IS 구매담당 임원 3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상담회에는 코트라가 발굴한 16개사, 홈플러스 납품업체 15개 등 국내 중소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오성근 해외마케팅본부장은 "민간 대기업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유통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트라와 국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대중소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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