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상승 반전..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안착에 실패한 뒤 차익 실현성 매물이 지속적으로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11포인트(-0.85%) 내린 1873.8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3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486억원 순매도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내놓고 있는 매도 물량을 기관이 소화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117억원을 포함해 총 119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2.01%)을 비롯한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기계(-1.8%)를 비롯해 운송장비(-1.63%), 서비스(-1.02%), 전기가스(-1.13%), 의료정밀(-0.9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000원(-0.13%) 내린 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은 가운데 포스코(-1.13%)와 현대차(-2.15%), 현대모비스(-3.01%), LG화학(-3.27%), 한국전력(-1.57%) 등이 하락세다. 반면 신한지주(1.44%)와 KB금융(1.72%), LG디스플레이(1.06%), 하이닉스(1.79%), 우리금융(2.66%) 등은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346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1종목 포함 425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4포인트(-0.17%) 내린 495.96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 원ㆍ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11.0원 오른 112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그룹(WBG) 합동연차 총회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유로화 강세 우려를 표명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정부의 지속적인 환율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개입에 대한 우려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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