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기업인 가운데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정치인 중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스티브 잡스(해외)와 반기문 UN사무총장(국내)을 꼽았다.
최근 한국대학신문과 대학생 포털 캠퍼스라이프가 전국 2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기업인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39.1%)을 꼽았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4.0%)과 안철수 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12.5%)가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정치인 부문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18.7%)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4.7%와 10.9%의 응답율로 2,3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 분야를 망라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반기문 UN사무총장(14.1%)과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15.3%)가 꼽혔다. 국내에서는 안철수 교수(12.6%)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6.8%)이,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12.0%)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0.6%)가 뒤를 이었다.
기타 분야에서는 박지성 선수(운동선수 부문, 33.2%), 봉준호 감독(영화감독 부문, 18%), 소녀시대(가수 부문, 5.1%), 손석희씨(방송인 부문, 43.0%)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번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는 전국의 4년제 대학 200여곳의 재학생 2001명(오프라인 978명, 온라인 10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최대오차 범위는 2.2%포인트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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