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120개 역 중 86개 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자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강장과 대합실 사이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석면이 함유된 흡음뿜칠재를 사용한 역도 17개 역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시가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20개 역 중 115개 역에 석면자재가 설치됐다. 그러나 교체가 완료된 29개 역을 제외한 86개 역에 석면자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 10개 역 중 8개 역 ▲2호선 50개 역 중 30개 역 ▲3호선 34개 역 중 28개 역 ▲4호선 26개 역 중 20개 역 등이다.
지금 뜨는 뉴스
이에 김 의원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노출시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며 “일반역사에 설치된 석면자재의 경우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그 위험성은 항상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석면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86개 역사는 1974~1985년 건설당시 부분적으로 사용된 석면함유 건축마감재에 일부 포함된 것”이라며 “이는 공기 중에 날리지 않는 고형화된 자재로 석면물질 비산 위험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