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개강, 8일 제3기 과정 시작했는데 매번 신청자 넘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유종필 구청장)가 서울대학교 미술관(MoA)과 함께 개설한 '어린이 미술학교'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 4월 처음 문을 연 이래 10월 8일 제3기 과정을 시작했지만 매번 수강생 신청자가 넘쳐 난다.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강승희 교육지원과 주임은 “아이들이 미술에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강좌를 기획했다”고 했다.
작가가 직접 나서 작품을 설명해 주면 아이들은 작품을 보고 듣고 느끼고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미술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입시나 성적 위주의 미술교육과는 달리 아이들이 직접 작품을 접하면서 예술적 감각을 기르고 잠재력을 깨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좌는 ‘미술로 이야기하는 나’를 주제로 북아트? 미술감상? 디자인? 판화? 사진 등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교육기간 동안 작업한 작품들은 따로 모아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지원도 해준다.
관악구와 서울대학교 미술관(MoA)이 협력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미술경영전문가아카데미'라는 고급 강좌를 연 것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4차 강좌를 통해 150여명의 주민들이 미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갖추게 됐다.
올해부터는 아이들을 위한 강좌로 방향을 전환, 8주 과정으로 올해 3기, 내년 4기까지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역내 4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저소득층 아동들의 문화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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