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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강원랜드 5년간 직원이 횡령·훔친돈 121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 5년간 강원랜드에서 직원이 횡령하거나 수표를 훔치다 적발된 금액이 1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민주당)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까지 직원의 금전 횡령 및 절취사건은 총 9건이 발생했으며 사고금액은 121억원으로 파악됐다.

2007년에는 고액이 제시한 고액 수표를 자신이 사전에 준비한 저액 수표와 바꿔치기해 3억원을 훔쳤다. 2008년에는 한 직원이 수표 81억원어치를 훔쳤다. 지난해에는 고객과 공모해서 칩 구매금액을 과다하게 지급하는 수법으로 2800만원을, 올 2월에도 고객의 100만원권 수표 1억100만원을 각각 훔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한 직원이 테이블 현금박스에 수표를 넣는 척하면서 35억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들의 내부비리도 도마에 올랐다. 2008년에는 한 딜러가 고객과 공모해 사전에 일정한 순서대로 카드가 배열되도록 모의해 승부를 조작했고 올 2월에는 직원교육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 걸렸다.

노 의원은 "강원랜드는 지난해 직원비리 척결을 위해 160억원을 들여 입출금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 1월에는 카지노 정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으나 이후에도 횡령, 절취가 발생했다"면서 "강원랜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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