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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得보다 失, 이번 달 금리 인상해야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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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 동결시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에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금리동결 시 원화 추가강세 및 성장세 둔화 억제, 부동산 경기 연착륙 유도등에 유리하겠지만 물가불안, 통화정책 신뢰성 저하, G20회의 주도권 약화 등이 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금통위 금리 결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국 물가와 환율 중 어느 것이 중요한 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제한 뒤 현 금리수준이 강력한 금융완화에 해당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소폭(25bp)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이 긴축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환율 하락이 가속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환율 하락세가 완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환율 하락의 상당 부분은 금통위의 잘못된 금리정책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채권시장 참가자의 기대심리에 변화를 주면서 원/ㆍ러 환율 하락 속도를 완만하게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물가상승률이 3%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가 약하다는 시그널로 읽혀질 수 있는 것도 요인으로 지목했다. 자칫 가계 및 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금통위가 G20회의 전에 열리는 마지막 회의임을 감안하면 글로벌 환율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단정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에 꾸준히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환율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막는 본보기로 비춰지면서 환율논의를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동결에 대해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리동결의 이득은 원화 추가강세 억제, 성장세 둔화 억제, 부동산 경기 연착륙 유도 등이지만 물가불안, 통화정책 신뢰성 저하, G20회의 주도권 약화 등은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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