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순매도 지속..관망세 확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1900선을 내줬다.
투신권이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외국인은 18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면서 수급 불균형 상황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망세가 나타나며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 흐름이 확산됐다. 국경절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가 3%대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하락세로 마감함에 따라 지수 1900선에 대한 부담도 일정 부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8포인트(-0.20%) 내린 1897.0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7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으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299억원,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과 증권, 보험이 매수세로 대응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으나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차익거래에서 매수세 유입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31억원 매수를 비롯해 총 2727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가스(-1.85%)와 전기전자(-0.95%), 기계(-0.93%), 철강금속(-0.78%), 증권(-0.74%) 등이 하락한 반면 건설(2.92%)과 보험(0.86%), 종이목재(0.7%), 운송장비(0.6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56%) 내린 7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2.04%), 신한지주(-1.8%), 한국전력(-2.32%), LG디스플레이(-1.26%), 롯데쇼핑(-3.07%)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1.27%)와 현대모비스(1.18%), LG화학(2.02%), 기아차(1.71%), LG(1.5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42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7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4포인트(0.19%) 오른 497.08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8원 오른 112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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