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4일(현지시간) 헝가리의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폐기물 저장고가 파열되면서 '붉은 슬러지'라 불리는 독성 물질이 범람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붉은 슬러지(red sludge)란
슬러지는 알루미늄 제품의 부산물이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중금속이 들어있다. 납, 카드뮴, 비소, 크롬이 있으며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보고도 나온다.
현재 헝가리 슬러지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우려스런 부분은 슬러지가 강한 알칼리성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Ph13 수준으로 부식성이 매우 강하며 심각한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건조 되면 호흡기로 전달돼 '심각한 위해 가능성'
사람이 붉은 슬러지에 접촉하면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현재 화상으로 인해 수백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4명이 사망했는데 이런 부작용 때문인지 혹은 단순히 익사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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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금뿐 아니라 차후에 진흙이 말라붙은 때다. 각종 중금속이 호흡기를 통해 폐나 혈관에 들어올 수 있고, 이는 재앙 수준의 건강위해를 유발하게 된다.
간단한 피부접촉은 '불편함' 정도를 유발하지만,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지에선 붉은 슬러지에 뒤범벅 된 주민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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