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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기상레이더 100% 수입 의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레이더 단일모델 통일 추진 뿐 아니라 국산 개발도 같이 이루어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가재해 기상감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상레이더가 최저가 입찰방식에 따라 100% 수입되면서 고장수리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조해진 의원은 (한나라당) 7일 기상청 국정 감사에서 " 기상청이 그동안 예산절감을 위해 기상레이더를 최저가 입찰방식에 의해 수입했다"면서 "품질보다는 저가 위주의 낙찰방식 때문에 레이더의 기종과 타입이 서로 달라 데이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여 운영이 매우 비효율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로 레이더 도입 시 프로그램 소스코드에 접근이 불가능하여 자력 응급대처 및 유지보수가 어려웠다"면서 "그 결과 장애 발생 시 외국 기술자가 오거나 한국 공급회사가 부품을 완전히 교체할 때까지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기상선진국 미국의 경우 1976년부터 개발에 투자하여 이미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일본은 1955년 최초로 기상레이더를 제작, 1966년부터는 강우레이더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지금까지 일본 전역에 26개의 강우레이더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의 레이더 제작기술을 도입하여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이 제작한 레이더를 지난 5월, 32억 원에 오히려 사들였다.


조해진 의원은 "기상청은 국내 30여대의 레이더가 통합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기상레이더 기술 자립을 통해 정확한 예보 및 기상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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