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KBS1 '바람불어 좋은 날' 종영 이후 일일극 판도 변화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 '웃어라 동해야'는 17.2%(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웃어라 동해야'는 40년전 미국으로 입양된 9살 정신 연령의 안나(도지원)와 그의 유일한 가족인 쇼트트랙 선수 동해(지창욱)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일일극은 전통적으로 KBS가 강세다. KBS 일일극은 불륜 복수 등의 소재에서 벗어나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휴머니즘을 소재로 다뤘기 때문에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에 '웃어라 동해야'는 '바람불어 좋은 날'처럼 20%대 시청률은 무난해 보인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은 방송 초반에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종영을 앞두고 상승해 2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웃어라 동해야' 제작진은 '바람 불어 좋은날'의 시청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KBS는 '웃어라 동해야'가 적어도 20%대 시청률은 유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적절한 배우 캐스팅이다. '웃어라 동해야'는 신예 지창욱과 탤런트 도지원이 아들과 엄마로 호흡을 맞췄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 기본기를 닦은 지창욱과 두말하면 잔소리인 도지원의 연기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임채무 이보희 강석우 정애리 등 중견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것도 작품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박해미 박정아 주연(애프터스쿨) 등의 감초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물론 SBS와 MBC 일일극의 반격도 만만찮다. MBC '황금물고기'가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태곤 조윤희 박상민 소유진 등의 호연으로 '황금 물고기'의 시청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SBS도 반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일일극 경쟁 때문에 세 작품 모두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웃어라 동해야'가 '바람 불어 좋은 날'의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는 19.1%, SBS '세자매'는 15.3%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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