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나이지리아 독립 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대통령 특사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정운찬 전 총리가 기념식 참석 및 조나단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해 독립 50주년을 축하했다.
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방문 기간 중 정 특사는 삼보 나이지리아 부통령 면담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조나단 대통령 앞 친서를 전달하고 한-나이지리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협력 파트너십 구축 희망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금번 방문 계기 정특사는 올로핀 금융통화위원, 아부카바르 과학기술부 장관 등 주요 정부인사를 면담해 과학기술, 에너지자원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정 특사는 29일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공연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우리 공연단을 격려했으며 익일 지난 5월 아프리카 최초로 개원한 아부자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나이지리아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증진 및 홍보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삼보 부통령 등 나이지리아 정부는 우리 측이 독립 50주년 축하를 위해 직전 총리를 특별사절로 파견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관심을 표명한 바 정부는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증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 행사 개최 도중 행사장 인근에서 폭탄테러로 약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우리 대표단 및 교민, 각국대표단은 전원 무사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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