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김은비와 김지수가 케이블채널 '슈퍼스타K2'의 톱4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김은비와 김지수는 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생방송 '슈퍼스타K 2'의 톱4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날 故마이클 잭슨의 곡으로 진행된 오디션에서 김은비는 'Heal The World(힐 더 월드)'를 불렀지만 심사위원 이승철은 “피아노를 한 건 좋았지만 비트감이 없었다. 긴장 탓에 음정도 불안정했다. 하이톤에서는 록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닌 어색한 창법이었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처음 곱고 깨끗한 목소리에 집중됐지만 유지가 되지 못했다. 세상을 구원하자는 따뜻한 메시지가 슬픈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혹평했다. 이에 김은비는 톱4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또 김지수는 'Ben(벤)'을 불러 이승철에게 "1/3정도 #(샵)이 들어가 떠있는 느낌이었다. 원곡의 느낌이 안살았다"는 평을 받았고 윤종신에게 "고음이 퍼져나가는 창법으로 불렀는데 불안하게 했다"는 평을 받아 톱4에 선정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톱4에는 존박, 강승윤, 장재인, 허각이 포함됐다. 장재인은 'The Way You Make Me Feel(더 웨이 유 메이크 미 필)'을 불러 호평을 받았다.
장재인에 대해 이승철은 "곡분위기를 전환한 것 같다. 하지만 가사 전달이 잘 안됐다. 멜로디 라인이 더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을 했고 엄정화는 "템포와 리듬감 떨어지지만 장재인만의 매력이 예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안하던것을 계속한 것 같다. 평균보다는 못했다"고 말했지만 톱4에 선정됐다.
허각은 'I'll Be There(아일 비 데어)'를 불러 호평을 받아 톱4에 선정됐다. 이승철은 "중저음하고 밸런스가 안맞아 느끼하게 들렸다. 하이톤에서는 완벽하게 잘 끝난 것 같다"고 평했고 엄정화는 "허각이 발라드를 부를 때는 뭔가 자꾸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윤종신은 "본인에게 잘 맞는 곡을 고른 것 같다. 고음에 애드리브 멜로디도 좋았다"거 평가하며 톱4에 선정됐다.
'Man In The Mirror(맨 인 더 미러)'를 부른 존 박은 심사위원들의 이례적인 호평을 받으며 마지막 슈퍼세이브제도(심사위원 최고점)를 통해 톱4가 됐다. 이승철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중저움이 훌륭했고 발음 덕을 봤지만 가사 사이사이의 비트감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발음이 너무 좋았다. 존박의 목소리 톤이 노래와 잘 어울렸다. 보는 내내 안정됐었다. 믿음가는 무대였다"고 평했고 윤종신은 "존박은 탐나는 사람이다. 갈수록 늘고 있는 것도 좋은데 눈감고 들으면 라이오넬 리치가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Black or White(블랙 오어 화이트)'를 부른 강승윤에 대해 이승철은 “이곡보다는 ‘컴 투게더’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은 비주얼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보컬은 감동적이지 않았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전체적으로 신나고 또 다른 모습을 봐서 기분 좋았다. 록스타일로 강승윤화 시킨 것 같아 좋았다. 무대에서 실수가 있어도, 안무를 까먹었어도 자기 스타일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윤종신은 “목소리톤이 멋져서 항상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했는데 지금까진 네티즌의 힘으로 온 것 같다”며 “오늘 하나까진 아니고 반 개는 본 것 같다. 춤을 추느라 흔들리면서도 또박또박 잘 지켜냈다.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평가는 심사위원(30%)과 네티즌 투표(10%), 시청자 문자 투표(60%)를 통해 톱4를 선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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