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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한달..중개업자들 심기 불편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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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 올해로 47세인 이모씨(男)는 집을 구하고 있다. 현재 이모씨는 약 20년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맡길 곳도 마땅치 않았고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느니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부모님께서도 따로 살고 싶어하시는 눈치다. 그래서 부모님이 살만한 집을 찾고 있다.


보기가 간편하다. 찾기도 쉽다. 여기저기 전화하지 않아도 언제 얼마에 거래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 1일 서울 모든 지역의 부동산 거래 정보 등을 모은 포털 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한달..중개업자들 심기 불편해진 이유는 서울부동산광장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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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연지 약 한달 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모(47)씨는 "예전엔 집을 구하려면 직장을 하루 휴가내 여러 부동산을 다니면서 집값을 비교했었는데 따로 휴가를 안내고 직장내에서도 틈틈이 컴퓨터로 실거래가를 알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며 "특히 바로 어제 거래된 집값을 알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국토해양부에서 공개하고 있는 실거래가는 60일 이내 신고된 것을 모아 그 다음달에 보여 주는 것과는 달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전날 거래된 물건과 가격, 층수까지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해보니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9월18일 전용면적 94.420㎡ 12층이 8억8250만원에 거래됐고 15일에는 104.370㎡ 7층이 11억700만원에 거래된 것을 알 수 있었다. 9월 들어서 현재까지 은마아파트 매매거래가 6건의 매매가 이뤄졌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 페이지에는 서울시를 구별로 검색할 수 있는 지도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해당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의 종합정보와 가격정보, 중개업소, 개발정보 등을 볼 수 있으며 동별 맞춤형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부동산거래민원란에는 ▲계약서작성 ▲부동산거래신고 ▲토지거래허가 ▲나홀로 등기 등 부동산 초보자도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해놨으며 서울시에서 현재 진행중인 뉴타운사업, 재정비촉진지구, 도시개발구역, 택지개발예정지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의 사업소개와 수립절차, 관련법규, 현황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대학생인 한모(여·24)씨는 "부동산쪽에 관심이 있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들어가봤는데 기존 부동산정보업체 홈페이지는 복잡해 관련정보를 찾기에 시간이 걸린 반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는 눈에 쏙쏙 들어온다"며 보기가 쉬워 좋단다. 다만 전세가격도 실거래가가 나오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안타까움을 내비췄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현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조회건수는 메인화면을 조회하는 클릭순데 그것만해도 하루 5000건이 넘는다. 이용현황까지 합하게 되면 하루 1만2000여건의 조회건수가 나온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실제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은 메인화면에 나와있는 조회수에 2배가 넘는다는 말이다.


또 일반 구청이나 포탈에서는 위치확인이 어렵고 컨텐츠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는 서울시 전체 위치가 상세하게 나오고 비교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가격의 실거래가 공개에 대해서는 아직 법령이 제도화 돼 있지 않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통계를 내기 위해 수집을 하고 있지만 법령기관 자문이 필요하며 국토해양부와도 논의를 해봐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는 전세가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이나 주요 개발사업지의 지역별 가격수준의 변동 추이는 오는 11월이면 볼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계와 관련한 학술적인 연구가 끝나게 되면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11월말쯤에는 시범적으로 몇개 지역에 한에서 오픈하게 된다.


이는 정보업체 등에서는 시세위주로 통계분석이 돼 있으나 서울시에서는 실거래가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변동했으며 거래량은 어느 정돈지 통계학상으로 변동 추이를 볼 수 있어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정확하게 짚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지역의 적정가격이 얼만지의 여부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로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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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개업소측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제 거래된 물건의 실거래가가 공개되면서 가격을 문의하는 전화가 줄어든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매매와 관련해 매수자들은 그 가격보다 낮은 물건을 원하고 매도자들은 그보다 높은 가격에 집이 팔리길 원한다"며 "중간에서 여간 난처한 게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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