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상생 CEO 아카데미 방문해 협력업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토론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협력업체 덕분에 SK 각 관계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력사 CEO 86명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최 회장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는 상생 CEO 아카데미에 참석해 협력업체 CEO들로부터 직접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상생이나 협력이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1회성 지원보다는 지속성과 효율성을 갖는 동반 성장의 플렛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중소기업의 이직율을 우려하며 "중소기업의 이직율을 낮추고 좋은 인재를 모으기 위해 지난해 상생 인턴십 같은 시도도 해 봤으나, 그 기본틀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며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상생아카데미가 연구개발해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SK의 경영원칙인 협력사와의 행복 동반자 성장을 강조하며 협력사들이 원부자재를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최 회장은 "협력사들이 원부자재를 확보하는데 생기는 어려움을 대기업들이 해소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 회사에 연간 수요량 등을 조사해서 예측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해서 대책을 찾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SK가 갖고 있는 복리후생 인프라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전해 협력사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 회장은 질의 응답 시간에 이은 점심 시간에 10여개의 테이블을 돌면서 협력업체 CEO들에게 일일이 "SK 성장, 발전에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