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엄포스’ 엄태웅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엄태웅은 최근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드라마 ‘닥터챔프’에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시크한 모습을 내세우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영화에서 엄태웅은 연애 대행업체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이자 달콤한 댄디 훈남인 병훈 역으로 열연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연기가 돋보인다. 까칠한 성격의 연극 연출가이자 연애 성공률 0%에 가까운 의뢰인들을 대변하는 로맨티스트 역할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추석 극장가에서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7일까지 전국 누적 관객수 137만 8073명으로 1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가 첫 전파를 탔다. 극중 엄태웅은 미국 존스홉킨스 출신으로서 프리미어리거 스타 박지성,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는 이도욱 실장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하기 위해 귀국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했다. ‘엄포스’다운 당당함을 뿜어내는 모습이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자핸드볼 감독을 맡아 보여줬던 냉철한 캐릭터를 방불케 했다.
앞으로 그는 까칠함을 짐짓 가장해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주치의인 연우(김소연 분)에게 호감을 주는가 하면 수영 코치인 희영(차예련 분)과 러브 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 촌철살인의 대화법으로 상대방의 코를 납작 눌러버리는 성격을 서서히 드러낼 것을 예고한다.
한편 ‘닥터챔프’는 첫 방송 시청률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