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이 그룹 임직원들의 인터넷 소통공간인 '마이싱글'을 통해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팁을 제시했다. 특히 이 중에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클래식 음악 특정곡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삼성 마이싱글은 연휴 뒤 첫 출근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점심 후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감상하라고 조언했다. 연휴 후유증과 더불어 식사 후 나른해 질 수 있는 시간에 이 곡을 감상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1990년대 '모차르트 효과' 실험에 쓰인 대표 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뇌 이론과 소립자 이론 연구가인 고든 쇼(Gordon Shaw)교수가 1993년 대학생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이 음악을 들은 그룹의 IQ가 8∼9정도 높아졌다고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공간과 추론 테스트 능력이 향상됐는데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과 반복적인 리듬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열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클래식 음악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이 곡 외에도 모짜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과 비발디 4계중 '가을', 바하 '브란덴 부르크 협주곡 제3번' 등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삼성은 클래식음악 감상 외에도 ▲취침시간은 못 지켜도 기상시간은 꼭 지킬 것 ▲업무 시작전에 머리를 지압해 줄 것 ▲또 뇌운동이 활발한 오전 10∼12시에는 중요한 업무처리를 집중적으로 할 것 등을 당부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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