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평균 관리비 ㎡당 716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의 월평균 관리비가 ㎡당 716원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시에서는 대전이 높았으며 도 단위로는 강원도가 가장 비쌌다.

24일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net)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과된 서울지역의 ㎡당 월평균 아파트 관리비는 71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관리비 323원, 청소비 228원, 경비비 87원, 소독비 8원, 승강기 유지비 20원, 수선유지비 50원 등이 포함된 수치다. 85㎡형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라면 평균 6만860원을 관리비로 지출했다는 뜻이다.

경기도는 ㎡당 614원으로 서울보다 102원 낮았다. 85㎡형으로 바꾸면 5만2190원으로 서울보다 8천원 이상 낮았다. 인천은 ㎡당 597원으로 85㎡형은 5만745원으로 계산됐다.

광역시별 ㎡당 관리비는 대전(581원), 부산(566원), 울산(551원), 대구(528원), 광주(446원) 순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 관리비는 강원(600원), 충남(576원), 충북(569원), 경북(539원), 제주(526원) 경남(513원), 전북(504원), 전남(499원) 순으로 높았다.

국토부는 작년 10월 주택법에 관리비 공개제도를 도입해 15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공동관리비인 이들 6개 항목을 ㎡당 단가(원/㎡)로 매달 공개하도록 했다.

또한 국토부는 내달 6일부터 아파트 관리비의 인터넷 공개 항목에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난방비 등 17개를 새로 포함했다. 추가된 항목은 난방비, 급탕비,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이상 사용량), 안전진단 시행비, 정화조 오물 수수료, 생활폐기물 수수료, 공용시설물 사용료 등이다. 공개 대상은 분양주택뿐 아니라 새 임대주택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외에도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ct.go.kr) 등에도 아파트 구매 희망자가 원하는 아파트의 관리비 수준과 사용 실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