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산업연맹(CBI)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이유로 영국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I가 영국 내년 성장전망을 종전 2.5%에서 2.0%로 하향조정하고 영란은행(BOE)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성장 전망은 1.3%에서 1.6%로 상향조정했다.
CBI의 이안 맥케퍼티 수석 경제 자문관은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영국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성장 전망은 2분기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BI는 지난 1월의 판매세 인상을 포함한 영국 정부의 국채 발행 억제로 인해 고용 보장은 붕괴되고 임금 인상은 제한돼 가계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증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3.1% 수준인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말 3.2%로 소폭 상승한 후 내년 말까지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 금리에 대해서는 BOE가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1.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현재 파운드화는 2007년 이래 실질실효환율 기준 약 20%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영국 식약청은 영국 상반기 식품 및 비알콜 음료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50억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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