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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장 선점하자 각국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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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로봇기본계획-1]로봇산업 동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최근 확정한 지능형로봇산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정부투자규모는 전년(1708억원)대비 3.5%증가한 176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들은 로봇산업 원천기술개발은 물론 로봇산업진흥원 설립과 운영, 로봇랜드조성 등 각종 사업에 이 자금을 투입한다. 정부의 지능형로봇기본계획에 따른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계획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최근 로봇산업은 제조용 로봇시장 위축으로 세계로봇시장은 침체가 예상되나, 국내시장은 설비투자 증가, 정책수요 등으로 시장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연합 일본이 앞다퉈 지능형 로봇 육성에 나서면서 뒤늦게 가세한 한국과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세계 로봇시장은 92억4900만달러(전년대비 13.9% 성장)에서 2013년 300억달러, 2018년 1000억달러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자동차,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으로 제조용로봇 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청소로봇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로봇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로봇시장은 약 9137억원 규모(전년대비 10.5% 증가)로, 경계감시용 등 전문서비스 로봇과 청소로봇, 교육용 로봇 등의 개인서비스 로봇분야가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평판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및 태양광 생산장비 수요로 제조용 로봇의 내수 증가가 기대되며, 청소로봇, 감시로봇 수출 등 기업의 시장 확대 노력과 로봇을 이용한 학습(r-러닝)의 정책수요에 힘입어 서비스로봇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각국은 이에 따라 앞다투어 중장기 로봇산업 비전과 기술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표준 선점 등 기술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작년 5월 내놓은 로봇기술로드맵을 통해 세계 로봇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방부문 무인시스템 일변도에서 서비스로봇으로의 투자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로봇기술의 진보로 응용시장이 다양해지고 사회 고령화는 로봇기술(Robotech)의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를 확대한다는 것. 제조용 로봇, 헬스케어/의료로봇, 서비스로봇의 시장별 5년, 10년 발전로드맵과 기술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 기술주도(technology push)에서 소비자 견인(consumer pull)으로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시장초기 산학연의 비전 공유와 협력, 지식재산권 확보를 제안하고 있다. 유럽은 로봇응용분야의 경계가 희석되면서, 생산현장의 산업용 로봇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봇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문서비스, 개인서비스, 보안, 우주분야에서 6개 로봇서비스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39개 제품과 18개 공통기술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본은 작년 내놓은 로드맵에서 10년내 상용화 가능한 로봇제품을 발굴하고, 제품화에 요구되는 공통기술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본측은 로봇산업이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노인복지수요 증가의 사회적 요구에 대처하고 부품ㆍ소재기술이 집적되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에 기여할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 서비스로봇, 필드로봇 분야에서 11개 로봇제품과 표준화 등 8개 공통기술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장창출을 위한 안전기준 마련, 부품표준화 제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투자에 힘입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2003년 4년에서 2008년 2.1년으로 단축하고 시장 확대, 로봇전문기업 육성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력 미흡(원천기술격차는 2.5∼3.5년), 민간주도의 시장확대 한계 등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다라 정부는 리스크가 큰 원천기술개발과 초기 시장 창출을 담당하고, 민간은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시장확대로 민ㆍ관 역할을 분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08년에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 시행했다. 지경부는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관계부처의 연도별 추진실적과 실행계획을 종합하여 공고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지난해 교과부, 지경부 등 8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및 2009년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7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2010년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원천기술개발, 수요확산, 인프라구축,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 4가지 과제를 추진해 현재 9000억원인 로봇생산액을 2013년까지 4조원으로, 2018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수출(1억8000만달러, 10억달러, 70억달러)도 대폭 확대해 세게시장점유율은 현재(2008년기준) 8.9%에서 2018년에는 20%로 높여 로봇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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