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주선 의원은 20일 "대선에서의 참패, 총선에서의 대패, 무기력한 리더십은 영원히 추방할 '빅3'"라며 정세균-손학규-정동영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노선과 가치, 포부와 개혁이 동일한지 여부 등을 판단하지 않고 무조건 짝짓기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주장한 '부유세 도입'과 관련, "소득세인 누진율에 따라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자본주의를 하고 있는 나라에서 부자에 대한 징벌적 제도 도입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여건 상 국회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대통령이 되어서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정 고문을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정 전 대표의 캐치프레이즈인 '큰 변화'에 대해선 "사람을 바꾸는 것이 큰 변화의 시작인데 본인이 4년 이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변화를 얘기하는 것은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우롱조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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