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외교통상부 직원 5명 가운데 1명이 고위공직자이고, 10명 중 7명이 관리직 이상의 직급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직위를 가진 '귀족부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고위공무원단으로 대표되는 3급이상 고위공무원의 비율이 외교부가 19.2%로 부처 평균 1.6%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리직급인 5급(사무관) 이상 비율에서도 법무부는 5.5%에 불과하지만 외교부는 12배가 넘는 69.9%로 다른 부처에 비해 가장 높았다.
외교부는 또 장애인을 가장 적게 고용하는 부처로 조사됐다. 장애인 고용 비율이 여성부(3.7%), 고용노동부(3.2%) 등에 비해 크게 낮은 0.8%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관리직급이 10명 중 7명에 이르니 궂은일은 과연 누가하나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또한 조직의 구조가 이러하니 외교부의 특권의식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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