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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Q 가계자산 1조5000억弗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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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올 2분기 가계자산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부진한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2분기 자산이 1조5000억달러 감소한 53조50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연율로 2.8% 축소된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나타난 첫 감소세다.

미 가계 자산은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1분기 미 가계자산은 1조4000억달러 증가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가계자산 축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진한 주식시장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자산 가운데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감소한 자산 규모는 9120억달러에 달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분기에 12%나 하락하며 1분기 상승분을 반납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계자산이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탄 것이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3분기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 가계 재정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테레사 첸 이코노미스트 "2분기 가계자산 규모는 후퇴했지만,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자산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폰트 증권의 스테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앞으로 미국인들이 소득의 많은 부분을 가계 부채를 값는데 사용하기 위해 절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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