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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대변혁..'영토확장+계열사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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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재계 5위 롯데그룹이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과 함께 계열사 재정비를 통해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부회장으로의 경영 승계를 앞두고 장기적으로 그룹 오너 2세들의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음료·주류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이 16일 음료업체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1170억원에 인수했다. 필리핀펩시는 연매출 4200억원 규모의 필리핀 2위 음료업체.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중국, 러시아와 더불어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를 향해 한 발짝 더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같은 롯데그룹의 M&A 활동은 특히 최근 2~3년 사이 해외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중국에 65개 점포를 가진 대형마트 체인 '타임스'를 735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올 7월 화학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유화업체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해 기존 유통과 식품, 호텔 등 소비재 산업을 넘어 중화학 분야에서도 국내외를 넘나드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07년에도 중국 유통업체 마크로(1615억원)를, 2008년에는 인도네시아 마크로(3900억원)를 인수한 바 있으며, 같은 해 벨기에 초콜릿 회사 길리안(1700억원)도 손에 넣었다.


이같은 해외기업 M&A는 피인수기업의 몸집을 불리는 동시에 자연스레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롯데는 오는 2018년까지'아시아 톱10' 기업, 매출 2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M&A을 통한 매출 확대와 함께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해외시장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중인 계열사 통합도 이같은 연장선상으로 이해된다.


해외시장에서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가 좋아야 유리한 만큼 비슷한 업종의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규모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부회장으로의 경영 승계를 앞두고 그룹 오너 2세들의 계열 분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대대적인 계열사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부회장의 경영 승계가 임박한 가운데 계열사 구조조정에 신격호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신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신영자 사장 등 앞으로 진행될 오너 2세들의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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