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동방신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던 에이벡스 측이 이들의 일본 내 매니지먼트를 포기,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정통한 연예계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에이벡스의 입장은 이미 두 달 전부터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달 전부터 에이벡스는 이들을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상황"이라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이 났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멤버들이 돈벌이에 급급했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려고 했다"며 "실제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촬영지인 영암에서 현장 팬미팅을 진행했는데 에이벡스와는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 에이벡스 쪽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일본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만큼 이들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에이벡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 C-JeS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 경력을 가진 부친의 위력을 배경삼아 과거 담당했던 연예인을 공갈,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하였다는 보도에 대해 당사가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폭력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모두 사실인 것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SM과 이들의 전속계약확인소송의 진전에 의해 그들과 당사와의 전속 계약 자체가 무효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져 왔다"라며 "당사는 기업윤리준수 등 경영방침으로부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아티스트 활동을 매니지먼트해서는 안되라고 판단했다"고 매니지먼트 포기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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