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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이라니"..'어리둥절' 한화證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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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여의도 한화증권 본사의 분위기는 '어리둥절'한 상태다.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오전 몇시 현재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옥을 압수수색 중이다. 한화증권을 찾은 수사관들은 핵심 자료들이 보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곳을 집중 탐색하고 있다. 사전에 자료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현재 10여명의 서부지검 수사관들이 7층 감사팀과 전산실을 압수수색 중"이라며 "수사관들이 해당 팀의 위치를 알고 눈에 띄는 사전 행동 없이 걸어 들어와 조사가 착수된 이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써는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직원들은 큰 동요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십여 명의 취재진들이 모여 있는 한화증권 정문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7층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다. 몇몇 직원들이 오가며 현재 상황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 직원들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이후 수사 방향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비자금 의혹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첩보를 접수,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하며 불거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화증권이 여러 개의 차명계좌에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에 관해 내사를 벌인 후 사건을 서부지방검찰청으로 넘겼다.


서부지검은 한화그룹 측이 이 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김승연 회장 등에게 전달했을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화증권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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