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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공정한 사회,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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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이명박 정부의 '공정한 사회'와 관련,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는 불공정하면서 국민과 야당에게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것은 자기들은 밥 다 먹었으니까 식당 문 닫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공정한 사회의 핵심은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기에도 비즈니스프랜들리 친기업 정책을 썼다가 느닷없이 친서민 중도실용을 들고 나왔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모두가 진정성이 없는 국면전환용 구호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지만 장관의 딸이 아버지가 장관인 부처에 특채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현실"이라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아우성인데 부모 잘 만나서 특채되는 것은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기관의 특채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국민에게 공정한 정부가 되도록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북 쌀지원과 관련, "이제 과감하고 감동적인 대북 쌀지원으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으로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 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대북 쌀지원을 5000톤이 아닌 40~50만톤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정기국회의 핵심정책으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현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방안 제시 ▲무상보육 정책 실현 등 제시하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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