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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노조 "장기적인 대책 마련 위해 입장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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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한은행 노조는 14일 신한금융그룹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좀 더 생각해 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조사 발표 전 이사회에서 신 사장의 해임이나 직무정지를 결정할 경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에서 일단 입장을 유보한 것은 향후 입장이 다소 선회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국환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사회 직후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이사회 결정에 대해 일단은 좀 더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며 "사태가 금방 끝날 상황이 아닌 것 같아 간부들과 논의를 통해 장기적은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당장 어떤 결론을 내려 행동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한 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내일 오후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 직전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해 태평론 본점 16층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감시한 사측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사측 직원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초 노조는 신 사장의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이전 지주회사 사장에 대한 해임 또는 직무정지를 결의해서는 안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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