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김정태 "건달은 그만, 본격 코미디 배우 되겠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본격적인 코미디 배우의 길로 접어드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배우 김정태가 영화 '방가?방가!'를 통해 단골 건달 역을 벗고 본격적인 코미디 배우의 길에 들어설 것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정태는 14일 오후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방가방가' 시사회에 참석해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건달 역을 잘 해왔다고 평가해준 관객들이 이제 '아, 저 친구는 코미디도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김인권이라는 코미디 배우의 뒤를 이어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친구' '똥개' '마음이2'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김정태는 영화 '방가방가'에서 주인공 태식(김인권 분)고 함께 충북 금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성공을 목표로 때로는 잔머리 굴리며 야비하게, 때로는 능글맞게 살아가는 용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트로트곡 '찬찬찬'을 노래방에서 가르치는 연기 등 엄청난 애드리브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 이번 영화를 통해 '애드리브 황제' '차세대 코미디배우'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정태는 "100% 애드리브는 아니고 대본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다"며 "나중엔 나 자신도 이게 대사인지 애드리브인지 구분이 안갔다"고 말했다.

시골 백수인 주인공이 취업을 위해 상경했다가 험난한 현실 앞에서 동남아 불법체류자로 위장 취업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