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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해진 예능, 피해야 할 3대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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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해진 예능, 피해야 할 3대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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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현재 방송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식상해 질대로 식상해졌다.

항상 똑같은 포맷에 똑같은 아이템이 전파를 타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데 있어서 기본 틀은 필요하지만 그 틀 안에선 새로운 아이템으로 신선함을 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예능 프로그램이고 리얼 버라이어티다.


마치 구시대 유물처럼 느껴지는 예능의 3대 아이템.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억지스러운 러브라인 '우리 사랑하고 있어요?'
너무 흔하고 오래돼 금기시 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다가 바로 '러브라인'이다. '리얼'이 대세인 예능에서 '억지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심기만 건드릴 뿐이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억지 러브라인은 SBS 주말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나왔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신봉선과 고정 출연자 김종국이 바로 그들이다.


평소 김종국의 팬이었다는 신봉선은 등장과 동시에 김종국의 품에 안겼다. 이후에도 신봉선의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김종국의 손을 잡고 다녔고 '남자친구'라는 말도 거침없이 사용했다. 김종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억지 러브라인은 그만해라.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과거에는 '연애편지' '장미의 전쟁' '천생연분' 등과 같은 연애매칭 프로그램이 존재했지만 더 이상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진 않는다. 이들 중 일부 프로그램은 일반인과 연예인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구미를 당겼지만 그곳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들이 하나 둘씩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식상해져갔다.


이런 연애매칭 프로그램이 변형돼 나온 것이 바로 MBC 리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다. '우결' 역시도 커플은 억지로 맺어진다. 서로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을 한다. 이 부분만 볼 때 '우결'도 억지 러브라인이라 할 수 있다.


◆ 눈물의 현장 몰래카메라 '나 감동받았어!'
억지 러브라인과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몰래카메라. 몰래카메라는 과거 이경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다. 하지만 예능에서는 어설프기 그지없다.


예능에서는 서먹한 멤버, 뉴페이스, 특별한 날을 맞은 멤버 등이 타깃이다. 타깃을 한명 정해두고 다른 출연진들은 똘똘 뭉쳐 공격하기 시작한다. 일부러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눈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몰래카메라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에 몰래카메라의 타깃은 눈물을 흘리며 "진짜로 화난 줄 알았잖아"를 외치며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억지스러운 러브라인만큼 몰래카메라도 억지스럽기 만하다.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눈치 채는 몰래카메라를 현장에 있는 당사자가 정말 몰랐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만큼 몰래카메라가 허술하고 어색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안 하니만 못하는 몰래카메라, 이제는 예능에서 기피해야 할 아이템이다.


◆ 도가 지나친 가학성 웃음코드 '웃기냐, 나는 아프다'
최근 예능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가학성 웃음코드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의 레몬 먹기, 까나리 먹기 등과 '런닝맨'의 뜨거운 차 마시기 등은 출연진들이 아파하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한다. 과거 자학개그 등으로 통했던 개그의 한 장르는 자학을 넘어서 이젠 가학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더 큰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젓가락으로 이마 맞기, 뜨거운 차 마시기 등은 상상만으로도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가학적이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이들의 가학성이 얼마만큼 위험한지를 짐작케 만든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가학성 웃음이 매번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는다는 부분에 있다.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이런 억지 웃음보다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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