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글로벌 시장에서는 악재와 호재가 혼조세를 이뤘지만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기록했고 해외펀드 중에서는 소비재섹터펀드와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 펀드는 1.90%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였고 일반주식펀드는 0.19%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는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41개 펀드 중 37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219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초과한 성적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6.28%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와 중소형주 강세의 영향을 받은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펀드가 각각 5.64%와 2.86%의 수익률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는 1.19%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를 제외하고는 해외주식형 전체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소비재 섹터 펀드와 북미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유형은 없었다.
소비재섹터 펀드는 럭셔리펀드의 선전으로 한 주간 2.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도 2.01%의 성과를 올렸다. 8월 고용지표 호전과 민간부문의 고용증가가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호재로 작동했다. 그 외 인도와 중국, 러시아 펀드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브라질주식펀드만이 -0.70%의 손실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8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럭셔리펀드는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액이 100억 미만이기 때문에 순위에 들지 못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로 평균 수익률은 높았지만 본토의 부진으로 본토 펀드들이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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