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전기차 테마 내에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저속 전기차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으나 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이 첫선을 보이면서 고속전기차 관련업체들이 전기차 테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일 뉴인텍은 전일 대비 365원(14.9%) 오른 2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산업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인지컨트롤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우수AMS(1.94%)와 오리엔트바이오(5.0%), 유라테크(7.67%) 등도 블루온 관련주로 부각됐다.
지앤디윈텍은 전기차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고속 전기차 육성책 수혜주로 꼽히며 전일 대비 45원(5.17%) 오른 915원을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는 4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국산 1호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였다.
블루온은 일본 미쓰비시 '아이미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된 양산형 고속 전기차로 충전기나 가정의 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면 14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정부는 블루온 공개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고속 전기차 100만 대 보급을 골자로 하는 고속 전기차 육성책을 내놓았다. 중형 전기차 양산 시기도 2014년으로 3년 앞당기기로 하는 등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안을 내놓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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