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전시 중인 사자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9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호텔 앤 카지노에서 일어났다.
신혼 여행 중 호텔에 들러 사자 우리를 구경하던 신랑 티터스 엘리스가 찍은 현장 동영상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아 8일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소개됐을 정도다.
동영상을 보면 유리 우리 안에서 놀고 있던 두 마리 사자 가운데 수컷이 갑자기 조련사에게 달려든다.
조련사가 동료의 도움으로 수컷 사자를 떼어놓기 위해 애쓰는 동안 암컷까지 공격에 가세한다. 조련사는 사자로부터 겨우 도망치는 데 성공했지만 사자는 아직 흥분된 상태다.
다리를 물린 듯한 조련사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몬태나주에서 신혼 여행 온 엘리스는 “전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었다”며 “사자가 장난 삼아 조련사에게 달려든 게 아니라 아예 덮친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에 사자를 임대한 키스 에반스는 “조련사가 물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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