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지수 1800 돌파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0일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수가 완만히 상승해 연말에는 19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달은 1830 연말에는 1930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수상향돌파는 완만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 매물대가 아직 28조원 가량 대기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역시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지수 상승보다 의미가 있는 건 저점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7월 1650, 8월 1720에서 지금 상황까지 왔는데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 상황에서 소프트 패치 상황으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는 유동성 장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채권금리가 3%대로 떨어진 상황이고 금리 인상까지 미뤄져 유동성이 넘친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업종별로는 IT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0개 섹터 중 가격대가 가장 낮고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장기소외 된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화 강세 수혜를 자동차만 보고 있는데 IT 영역도 예외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 "10월에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있어 소비지표들도 빠르게 개선되며 관련 영역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10월, 11월이면 그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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