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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평택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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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정신 못 차린다" 맹 비난

[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개원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한 경기 평택시의회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이번엔 여,야당의 밥 그릇 싸움 수준을 넘어 행정력까지 마비시키는 주역으로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

이로 인해 애꿎은 시민들과 공무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8일 평택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크게 한나라당과 민주당 파벌로 나눠진 평택시의원들은 지난 6월부터 이른바 자리싸움을 시작했다. 바로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원구성이 발단이었다.

양 당 의원들은 위원장을 포함한 산건위원 4석을 포진하기 위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비공식적인 것을 포함해 5차례에 걸친 지루한 회의도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2개월이 지나 다시 임시회가 열린 지난 3일. 송종수 의장은 지방자치법과 지방의회 운영조례 근거로 상임위원장 선임 건에 대해 직권상정으로 처리했다.


결국 지난 6일 열린 제136회 제1차 정례회까지도 사실상 파산돼, 7일 간의 일정으로 잡힌 각 상임위 회의마저 의원들 불참으로 모두 무산됐다.


이렇다보니 7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소관부서 업무보고를 통해 다뤄져야 할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 안과 12건의 조례 개정 및 제정안들이 모두 책상 속에서 나올질 못하고 있다.


윤창범(40. 자영업)씨는 "일 잘하라고 뽑아 놨더니, 반대로 자리싸움질이나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한심스럽웠다"며 "앞으로 시의원들도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게 되면 공무원처럼 징계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평택시 한 공무원은 "전국 통 털어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는 아마 평택 한 곳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처럼 의원들 자리싸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시민들과 공무원들"이라고 토로했다.




정태석 기자 jt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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