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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우즈, 이제부터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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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차전' 9일 밤 개막...우즈,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타이틀 방어' 돌입

[BMW챔피언십] 우즈, 이제부터 '진검승부~'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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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70명만이 살아남는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다. 이 대회가 무려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우승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우즈는 더욱이 다음 대회인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포인트 랭킹 30위권을 사수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우즈가 9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올인'해야 하는 까닭이다.

우즈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12위로 1차전에 가까스로 진출한 뒤 65위로 2차전에, 다시 51위로 3차전에 합류해 매 대회 기사회생했다. 천신만고 끝에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한 셈이다.


우즈의 현재 포인트는 1032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30위 이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1500포인트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적어도 '톱 5' 이내에는 입상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즈가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 코스에서 무려 5승(1997년, 1999년, 2003년, 2007년, 2009년)을 올리는 등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점이다.


우즈는 2007년 22언더파 262타의 놀라운 스코어로 대회 코스를 마음껏 유린한 적도 있다, 주최측은 그러자 '키 높이'의 페어웨이벙커를 새로 만드는 등 '난코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우즈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에도 19언더파 265타를 때리며 통산 다섯번째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물론 우즈의 올해 경기력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시즌 내내 무기력했던 우즈는 그러나 최근 캐나다 출신의 교습가 션 폴리와의 스윙 교정에 착수하면서 예전의 강력한 스윙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우즈 역시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직후 "점점 스윙이 편안해지고 있고, 일관성도 부쩍 높아졌다"면서 "폴리와의 연습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1, 2차전 우승자인 매트 쿠차와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그리고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 '신예 3인방'이다. '페덱스컵의 사나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복병'이다. 기대를 모았던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들쭉날쭉한 경기로 우승은커녕 우즈가 독점해온 '세계랭킹 1위' 탈환마저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이 포인트 랭킹 34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위창수(38)가 37위,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41위, 최경주(40) 52위, 양용은(38)은 61위다. 5명 모두 3차전까지는 진출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30위권 진입'을 위한 '배수진'이다. 최경주는 특히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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