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 11부는 멤버 교체로 위기를 맞은 컴백마돈나밴드와 법률사무소의 열혈 사무장으로 변신한 설희(김정은 분)가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욱(김승수 분)과 승혜(장영남 분)는 임회장이 내미는 서류뭉치에 놀라다가 이내 임회장이 이번 담당 변호사라며 고변호사(장항선 분)와 설희를 소개하자 당황해 한다.
이윽고 지욱 측은 송화시장 상인들에게 이주비를 상향조정하기 위해 왔다고 운을 떼지만, 고변호사는 이번 동의서와 이주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게 발견됐다며 모든 건 소송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다.
"더 큰 무대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아름(쥬니 분)은 아이돌 밴드를 만드는 기획사로 오디션을 보러가겠다며 탈퇴를 선언한다.
아름이 떠나는 바람에 다시금 멤버를 뽑아야 하는 컴백마돈나밴드팀은 많은 지원자들의 기타실력을 보지만 마땅한 지원자가 없어 실망에 빠진다.
아름은 10년 계약기간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자는 소속사의 말에 상심하고 밴드 멤버와 조금씩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새로운 멤버 신애를 영입한 컴백마돈나밴드는 "기타리스트의 의견을 존중해달라. 내 방식대로 연주하게 해달라"는 신애의 안하무인 태도에 "그냥 가"라며 분통을 터트린다. 이때 아름이 공연 직전의 컴백마돈나밴드에 복귀하고 이들은 성공적인 공연을 펼쳐보인다.
이날 방송한 ‘나는 전설이다’는 위기 끝에 더욱 단단하진 컴백마돈나밴드와 법률사무소에서 활약하는 전설희(김정은 분)의 이야기 등이 그려졌다.
각자 다양한 사연을 지닌 여자들이 모여 밴드를 만든다는 설정 아래 밴드 내부의 갈등을 그려온 이 드라마는 이날 방송에서도 반복적인 이야기로 흥미를 반감시켰다. 시장 상인들을 도와 소송을 준비하는 설희의 활약상도 초반의 이혼 소송이 반복되는 인상을 주며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 12부는 7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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